Women’s Figure Skating Recap: Did Adelina Sotnikova Beat Kim Yu-Na because of “Russiaflation?”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 개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이겼던 건 "러시아플레이션" 때문인가?)

February 21, 2014

Written by Robert Samuels, Translated by Golden Yuna

한글은 여기

Adelina Sotnikova (Ivan Sekretarev/Assoicated Press)

Adelina Sotnikova skated the program of her life on Thursday, landing monstrously huge triple jumps and capturing the Olympic gold medal. If only she deserved it.

Experts and skating fans were baffled to see the results, particularly after South Korea’s Kim Yu-na sailed through two difficult, effervescent programs. Queen Yu-na, as she is called,  should have locked up figure skating’s top prize. But she inexplicably ended up five points behind.

A petition on the Web site change.org calling for an investigation into the event’s judging had 1.6 million signatures as of 9 a.m. Eastern time. Officials said the petition was generating the most traffic they’d ever seen.​

Controversial decisions in skating are nothing new, but this travesty calls into question the sport’s complex judging system that was supposed to make skating more transparent.

Au contraire. Instead, the International Skating Union has created a system that cloaks judges in anonymity and hides individual ballots in a Swiss safe. Somehow this was supposed to prevent corruption. But events like Thursday’s show the current system can be just as easily manipulated as the previous 6.0 system. It also keeps judges away from any public scrutiny, making it easier to cheat and virtually impossible to hold judges accountable for stupid decisions.

The trouble has been making observers stew during Patrick Chan’s shocking domination of the men’s field over the past three years leading up to these Olympics despite flawed performances. The instances of fluffing scores were so obvious that fans started calling it “Chanflation.” Now these problems have been made apparent on the world’s biggest stage. Anonymous judging must end.

That skating finds itself in another scandal besmirches what was a great women’s competition, featuring compelling performances and contrasting styles. If the judges had done their jobs properly, this morning we’d all probably be talking about Japan’s Mao Asada and her master class in jumping technique, surging her placement from 16th to sixth. Or the sad wilting of Russian wunderkind Julia Lipnitskaia, who finished fifth. Or the marked improvement of the  United States’ Gracie Gold, who finished fourth.

Kim Yu-na (Paul Gilham/Getty Images)

Most of all we’d be talking about the Queen, the most ferocious women’s figure skater in the history of the Olympics. She put on a textbook short program, displaying a newfound sophistication and maturity on the ice. Under tremendous pressure, after five solid long programs from her nearest competitors, she returned the next day and skated almost as well.

(At this point, there are probably some readers who are saying the talk of “sophistication and maturity” is what makes the sport silly. Those readers are wrong. Those terms are tangible, exemplified in the depth of a skater’s edge —  made noticeable by a lean of the body — and the patience not to rush various movements on the ice. )

If you watch every four years, here’s a quick synopsis of how judging works: There are two marks, one for technical elements and one essentially for artistry. Every jump, spin and section of footwork is evaluated by a technical specialist who will assign a base value for the program. Judges then evaluate how well those skills are performed, on a scale of minus-three to three.

The artistic mark — known as the component score —  evaluates skating skills, transitions, execution, choreography and timing. Judges evaluate those criteria on a scale of 1 to 10. In both marks, the judges’ scores are averaged and weighed.

Analyzing the scores, Kim’s marks were generally on point. But the judging was most questionable for Sotnikova. Her short program featured tremendous power and speed, but it was the easiest of all the top short programs.

Her component marks were as high as Kim’s, but the idea that Sotnikova is anywhere as close to an artist as Kim is laughable. They are both good, yes, but there are levels of good. One is good in the way you call your grandmother a good dancer because she does the cha-cha slide at the family reunion. The other is a prima ballerina.

In Thursday’s long program, Kim sailed across the ice, landing jumps with the same speed with which she entered them. She had one wonky landing on her hardest jump, the triple Lutz. She emoted in ways we had never seen her do before. She was a true woman on the ice.

Compared to the intricate transitions that came with Kim’s program, Sotnikova’s might have struck people as seeming a little junior. How right they were — Sotnikova skated this program at the junior level. And with it, she won the Olympics. In the long program, again, inexplicably, her presentation marks were  inflated to be just as good as Kim’s.

Were we seeing “Russiaflation” in this women’s event? In my mind, absolutely. No peace was found, then, reading a description of judges in the New York Times: one was suspended on the suspicion that he was fixing results in the 1998 Olympics; another is the wife of the head of Russia’s skating federation.

The mind doesn’t have to stray very far to conjure up controversies that could have led to this result. But even worse, the anonymous judging system provides no absolution or chance for judges to mount a defense.

Credit needs to go to Sotnikova, the most unaccomplished women’s champion in the history of the Olympics. She is a protoypical Russian female figure skater, with an emphasis on powerful strokes across the ice and explosive jumps. She completed seven triple jumps; Kim completed six. But there is a reason that Russians have never won the Olympics in women’s figure skating — because the sport has always been more than jumps.

On Thursday, a 17-year-old Russian skater with no medal in any world championships had a great moment in her life. It would have been an accomplishment for her to receive a medal of any color. But we can no longer see Sotnikova in that context. Now her moment has been tarnished by a flawed judging system and the politics of her crazy, dramatic, addictive sport.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지난 목요일 (2월 20일: 역자) 가공할 만한 3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평생 기억될 연기를 펼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다만, 그녀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는 전제 하에 하는 말이다.

피겨스케이팅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 결과에 완전히 당황하였다. 한국의 김연아가 두 개의 열정적이고 어려운 프로그램을 수행해 내는 것을 본 다음에는 더욱 그러했다. '퀸'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최고의 상을 거머쥐었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녀가 받은 최종 점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도, [소트니코바에 비해] 5점 뒤쳐졌다. 

change.org 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제의 경기 판정에 관한 조사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까지 160만 명이 서명하였다. 청원 사이트의 관리자들은 이 청원이 역대 최고의 트래픽을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판정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작금의 코메디 같은 상황은 피겨스케이팅을 더욱 투명한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현재의 복잡한 판정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심판들을 익명성의 베일로 감추고 각각의 판정을 스위스 은행에 넣어버리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 시스템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지난 목요일의 사건은 현재 시스템 역시 이전의 6.0 시스템 만큼이나 쉽게 조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 시스템은 또한, 심판들이 대중의 감시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해 주어, 그들이 부정을 저지르기 쉽게 해 주었고 그들의 바보같은 판정에 대해 책임을 무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는, 이번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간 패트릭 챈이 결함 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을 휩쓸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열받게 만들었다. 이 점수 부풀리기는 정말 뻔히 보였기 때문에, 피겨스케이팅 팬들은 이 현상을 "챈플레이션"이라고 불렀다. 드디어 이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기에까지 명백한 영향을 미쳤다. 익명 판정 시스템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이번 스캔들은 흥미진진한 연기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위대한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만약 심판들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했다면, 오늘 아침 우리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어떻게 그녀의 훌륭한 점프로 [쇼트프로그램] 16위에서 [종합] 6위로 뛰어올랐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종합 5위에 그친 러시아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안타까운 실수와, 4위를 차지한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의 주목할 만한 발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자 피겨스케이터인 '여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유례 없는 세련됨과 성숙함을 얼음 위에 펼쳐 보이며, [피겨스케이팅] 교과서에 실릴 만한 쇼트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 다음날, 엄청난 심리적 압박 가운데 5명의 경쟁자들이 프리스케이팅을 끝마치길 기다린 그녀는, 역시 멋진 프리스케이팅을 펼쳤다.

(이 부분에서, 어떤 독자들은 "세련됨과 성숙함"이 스포츠를 우습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독자들은 틀렸다. 이 단어들에는 명백한 실체가 있으며, 그 가장 좋은 예는 선수의 깊은 엣지 사용과 (몸의 기울기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빙판 위에서 급하게 여러 동작들을 수행하려 하지 않는 인내심이다.

피겨스케이팅을 4년에 한번씩 보는 사람들을 위해 판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점수는 기술적인 요소와 예술성이라는 두 부분에 주어진다. 기술 심판은 모든 점프, 스핀 그리고 스텝을 평가해 '기본 점수'를 매긴다.  그 다음, 심판들은 각 기술이 '얼마나 잘' 행해졌는지를 평가해, -3점부터 +3점까지의 [수행] 점수를 매긴다. 

예술성에 대한 점수는 '구성 점수'라고 부르는데, 스케이팅 기술, 트랜지션(동작 사이의 연결), 수행, 안무, 그리고 곡 해석 항목에 각각 점수가 매겨진다. 심판들은 각 항목에 1점부터 10점까지의 점수를 매길 수 있다. 기술 점수와 구성 점수 모두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평균값을 취해, 일정한 비율로 최종 점수에 반영된다.

점수를 분석해 보면,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대체로 납득할 만 하다. 그러나 소트니코바가 받은 점수는 의문스럽다. 그녀의 쇼트프로그램은 굉장한 힘과 스피드를 지녔지만, 쇼트프로그램 상위권을 차지한 프로그램 중 가장 쉬운 것이었다.

소트니코바의 구성 점수는 김연아의 그것만큼 높았지만, 소트니코바가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김연아만큼 예술가였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 맞다, 두 명 모두 잘 했다. 그러나 '잘 했다'는 것에도 수준이 있다. 여기서 한 명이 '잘 했다'고 말 하는 건, 할머니가 가족 모임에서 차차 댄스를 췄을 때 '잘 했다'고 말 하는 것과 같다. 다른 한 명이 '잘 했다'고 하는 건 수석 발레리나에게 '잘 했다'고 말 하는 것과 같다.

지난 목요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는 빙판을 가로지르며, 점프를 도입했을 때와 같은 속도로 착지해냈다. 김연아는 그녀의 가장 어려운 점프인 트리플 럿츠를 착지하면서 약간 흔들렸을 뿐이다. 그녀는 우리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빙판 위의 진정한 여성이었다.

김연아의 까다로운 트랜지션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은 소트니코바의 트랜지션을 보면서 어린 주니어 선수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한 사람들은 정말 맞게 본 것이다. 소트니코바의 쇼트프로그램은 주니어 레벨이었다. 그런 스케이팅을 하고 나서, 그녀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녀의 예술 점수는 김연아만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이 부풀려졌다. 

우리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러시아플레이션'을 목격한 것인가? 내 생각에는, 틀림없다. 뉴욕 타임즈에 실린 심판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는 더욱 기가 막혔다.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올림픽의 판정 결과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 자격 정지를 받았었다. 다른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수장의 아내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논란들을 종합해 보면, 무엇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인지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답이 나온다. 게다가, 익명 판정 시스템은 심판들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변명을 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 

소트니코바에겐 '역대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중 가장 미숙한 선수'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다. 그녀는 힘있는 몸놀림과 폭발적인 점프를 특징으로 하는 러시아 피겨 선수의 전형이다. 그녀는 일곱 개의 3회전 점프를 뒤었으며, 김연아는 여섯 개를 뛰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들이 여태까지 한 번도 여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는 단순한 점프 경기,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